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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가 미친 영향

리서치와 라이팅을 하는 레드버스백맨 퍼스널 브랜드 이미지
빨강색 버스에 가방을 메고 탑니다.

🙆‍♀️ ‘결혼이 필수’라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24.4% 📉
💁🏻‍♂️ ‘내차 마련이 필수’라 답한 비율은 45.4% 📈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했던 ‘플렉스’ 문화는 수입차 브랜드와 결을 같이 합니다. BMW 520은 출시가 6,330만원인데 상반기 출고차량 절반 수준인 1362대를 20, 30대가 구매했거든요. “MZ 세대는 차를 사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는 가설은 적어도 수입차 브랜드 앞에서 유효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은 힙합에서 시작한 ‘플렉스🤑’가 리테일 업계에 미친 영향을 들여다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코로나 19 사태로 떨어진 매출을 MZ세대가 끌어올리고 있어요.


신세계백화점에서 20 ~ 30대 명품 매출은 코로나 19 이전 보다 오히려 30.1%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올해 상반기 20대 명품 매출 신장률이 25.7%, 30대는 34.8%를 기록했죠. 백화점 업계 전체로 보면 2019년에 비해 매출이 14.2% 감소했지만 명품 매출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명품 사는 MZ 덕분에 백화점이 활기를 되찾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2030 세대만을 위한 행사도 속속 나왔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영앤리치 D-show’ 행사를 통해 2030 VVIP 고객 50명을 대상으로 잠실 시그니엘서울 호텔, 애비뉴엘 롯데타워점에서 프라이빗 초청 행사를 열어 고급 식사와 럭셔리룸을 제공했습니다. 명품 구매에 1년간 6억 이상을 쓴 20대, 30대 고객을 초대했습니다. 초대받은 고객 중 30대 여성이 현장에서 6,50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구매했습니다. 이날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월드타워점 해외 명품 매출은 2019년 같은 요일보다 80% 높게 올랐죠.


큐레이터의 문장 🎒

어차피 이번 생에는 돈을 모아 서울에서 집을 사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를 하는 패턴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편백족의 나라’에 사는 MZ 세대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퇴근길에 4캔 1만원 맥주에 라면으로 하루를 위로하고 돈을 모아 주말에는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하니까요. 한 가지 확실한 행복만 있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어쩌면 “어차피 다 얻을 수 없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에 기반합니다.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감성에 충실하게 자기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세대. 소비 패턴과 리테일 업계의 명품 마케팅, 프라이빗 초청 행사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소비 양극화는 더 커질 겁니다. 편의점과 마트는 초저가 상품과 ‘세상에 없던 콜라보 마케팅’으로. 백화점은 최고급 명품과 식사, 호텔을 아우르는 ‘선택받은 자를 위한 마케팅’으로 소비 양극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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