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음식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낯선 곳에서 먹는 것
예를 들면, 이탈리아 음식을 암스테르담에서 먹는 것
시칠리아 쉐프 아저씨는 어쩌다 홀로 암스테르담에 왔을까?
새 것이 아니라
2nd Hand-shop에서 현지사람들이 쓰던 물건을 구경하는 것
예를 들면, Mooi에서 정체불명 수영복을 12.5유로에 구매하는 것
유서깊은 수영장에서 혼자 물장구치는 것
론리플래닛과 YELP가 아니라
도심 언저리에 걸친 지역에서 인기있는 로컬 카페에 세 번 가는 것
예를 들면, 암스테르담 도심 동남쪽에 있는 Rum Baba에 이틀 연달아 찾아 커피를 두 번씩
트립닷컴과 아고다가 아니라
자기만의 방을 내어주는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
에어비앤비여서 가능한 그 도시의 모습을 만끽하는 것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라
장소를 찾아 기대 만큼 좋은 곳
기대 이상 좋은 곳을 Google Maps에 나의 깃발을 심어두는 것
그곳에 가면 꼭 사야하는 것을 사는게 아니라
그곳에서 하는 공연에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