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전에 많이 생각했던 사람은
박지애, 『My Own City, York』
책에 나와있는 사람들.
같이 여행을 갔던 친구는
남들이랑 생각이 다르다는 걸 쓰고 싶었는데
혹시 사람들이 안 좋게 볼까 봐 걱정했었고,
책에 나온 고양이라든지
그 오빠나 영어 선생님 같은 경우는
제가 특히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는 대상이어서
그걸 최대한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사람들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냐면 혹시 잘못 썼다 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없거든요.
이제 다시 만날 수 없거나,
만나려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그게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좋은 사람들로 보였느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