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번씩, 의식적으로 커피챗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 커피챗을 하는 건 품이 드는 일입니다. 특히 내가 감히 이런 이야기를 건네도 괜찮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상황, 고민, 지향점을 모르는 상황에서 커피챗 30분을 하기 위해 들이는 고민의 시간은 보통 2시간이 훌쩍 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커피챗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을 남에게 전달하면서 고민이 정리되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사람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다면 의외의 발견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도 하고 함께 일했던 좋은 동료들과의 커피챗은 안부를 나누는 기회이자, 새로운 협업 기회로 이어지는 단서가 되기도 하니까요.
커피챗은 ‘커피챗’ 앱은 물론이고 링크드인, 커리어리, 취준컴퍼니 등 코칭프로그램을 통해서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의식적인 활동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것으로 주로 몇 개의 케이스를, 어떤 흐름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작성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십니다. 포트폴리오에 정답은 없겠지만 Product Designer, UX Researcher, UX Writer 포지션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리뷰하면서 제가 공통적으로 가이드하는 내용을 형식과 내용 면으로 나누어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
Checklist 1 – 형식의 면에서
- 용량은 30M 이내인가? – 시스템에 업로드할 수 있으면서 다운로드가 용이한 용량
- 페이지는 20P 이내인가? – 발표자료로서 5~10분 이내에 지원자가 소개할 수 있는 분량
- 페이지번호가 있는가? – 인터뷰어가 검토할 때, 발표자료로 활용할 때 사용성을 보조
- 발표자료로서 내가 전달할 행간의 메시지가 충분한가?
- Problem Statement가 있는가?
- 지원하는 JD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우선 배치했는가?
Checklist 2 – 내용의 면에서
- Cover –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진 디자이너인가?
- Index – 나의 강점을 전달하려는 케이스 스터디들은 무엇인가?
- Case – SBI Framework를 갖췄는가?
- Case Cover – Key Image, 기간, 구성원(Team), 채널(디바이스), 나의 참여도(Contribution), 결과(Impact)를 포함하고 있는가?
- Case Overview – 좌우 분할 구성으로 좌측에는 Key Image + Description / 우측에는 Project Goal, Role, Process (Methodology)를 포함하고 있는가?
- 상세페이지 1 – Problem, Solution 좌우구성, 무엇이 문제였는가? 그게 왜 문제였는가?(Root Cause) 그래서 솔루션은 무엇인가?
- 상세페이지 2 – 문제해결능력, 리서치, 가설, 데이터 검증 ->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낸 방법과 과정을 시각화, 수치화하여 표현했는가? (예: 신규가입 고객 중 2주 이내 이탈한 비율, 데이터로 판단한 카테고리 별 위시리스트 버튼 클릭율)
- 상세페이지 3 – As-Is vs. To-Be 비교하여 기존의 것이 어떻게 개선되었는가? 이를 이미지 비교 + Description으로 설명했는가?
- 성과 – 내부, 외부 성과에 대한 설명 + Lessons Learned 조합으로 구성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