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광역버스에 백팩을 메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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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할수록, 가까울수록 유니콘이 됩니다.

이제 광고는 정액제를 사용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만 내는 세금이 될 것이다.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콘텐츠 구독형 서비스 모델에서 광고 기반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에 대해 “광고는 가난한 사람들의 비용”이라는 개념을 던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와 뉴스레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 저널에 게재한 보고서 등을 공유하는데요. 굉장히 흥미로운 주장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오늘 인용합니다.

❶ 더 많이 투자할수록 돌아오는 건 적어질 뿐이에요

MORE CAPITAL = WORSE RETURNS (RoI vs. Investment)라는 제목으로 정리한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더 많이 투자 받은 기업일수록 RoI(투자 대비 수익) 수치가 적은 건데요. 슬랙, 엔비디아, 우버, 위워크 등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위워크는 수익성이 약한 비즈니스모델로 연내 상장이 어려워진 상황에다 창업자가 CEO에서 물러나는 등 위기와 변화를 동시에 겪는 중이죠. 위워크에 대해서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사라지거나, 80% 이상 가치평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분류했습니다. “창업자의 머리가 길 뿐이다”라고 덧붙인 정도로 성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죠.

❷ 본사에 가까울수록 좋은 것이야!

Venture Is Local“이라는 제목의 단락에서 그는 뉴욕대학교 동료 교수 판카즈 게마와트(ankaj Ghemewat)의 연구결과를 인용합니다. 판카즈는 월마트 본사로부터 떨어진 해외 권역, 국가별 마진율을 비교해 “멀리 떨어질 수록 수익성이 떨어진다”라는 결론을 내렸죠. 스콧 교수는 동일한 개념을 적용해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유니콘일수록 수익성이 안 좋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슬랙, 우버, 엔비디아, 위워크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 시간이 있으면 더 살펴보기 좋은 자료

<Differnces and the CAGE Distance Framework>

  • 스콧 교수가 인용한 판카즈 게마와트 연구자료
  • 월마트 사례를 중심으로 본사에서 더 멀어질수록 권역, 법인의 수익이 줄어든다는 사례 분석
  • CAGE(Cultural Distance, Administrative Distance, Geogrphic Distacne, Economic Distance)에 따른 운영수익을 비교분석

<세계화를 위한 3개의 ‘A’ 전략>

  • 판카즈 게마와트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고문
  • ‘Globaloney(Global + baloney)’ 글로벌화는 헛소리라는 주장으로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글로벌화가 훨씬 적게 진행되었다며 근거를 제시합니다
  • 시장경제를 규제만 존재하는 월드 1.0, 20세기 후반 자유화 시기에 해당하는 월드 2.0, 시장자유화와 규제가 공존하는 월드 3.0으로 구분했습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스콧 갤러웨이 교수의 분석방법이 흥미롭습니다.
부족할수록 치열하고, 가까울수록 더 많은 지원과 감독을 받을 테니까요.
물리적인 자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거리와 지지에 따른 분석 결과도 비슷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