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에는 예쁜 화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서처의 포트폴리오에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많은 주니어 리서처가 이 질문 앞에서 막힙니다. 화면을 만든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리서처의 포트폴리오는 화면이 아니라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을 보여라
채용 담당자가 리서처 포트폴리오에서 보고 싶은 것은 “어떤 문제를 발견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그 문제에 도달했는가”입니다. 리서치 질문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왜 그 방법론을 선택했는지,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어떻게 도출했는지 — 이 사고의 궤적이 핵심입니다.
-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특정 프로젝트의 배경, 문제 정의, 접근 방법, 결과, 임팩트를 체계적으로 서술한 문서. 리서처 포트폴리오의 기본 단위.
2. 비밀은 임팩트 숫자에 있다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는 약합니다. “사용성 테스트 결과를 반영하여 온보딩 이탈률을 23% 개선했습니다”는 강합니다. 리서치의 가치는 방법론 실행이 아니라 비즈니스 임팩트입니다.
리서치는 보고서가 아니라 의사결정이 목적이다. 포트폴리오에서도 내 리서치가 어떤 결정을 바꾸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레드버스백맨, 《UX 리서처의 일》
3. 기밀 프로젝트는 이렇게 다룬다
대부분의 실무 리서치는 NDA로 묶여 있습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못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① 구체적 수치와 화면 대신 프로세스와 방법론에 집중하기 ② 개인 프로젝트로 역량 증명하기 ③ 면접에서만 공개 가능한 “기밀 케이스” 섹션 만들기. 이 세 가지를 조합하면 NDA 안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포트폴리오 구조: STAR 프레임워크
각 케이스 스터디를 STAR 프레임워크로 구성하세요. Situation(어떤 상황/문제), Task(리서처로서의 역할), Action(어떤 방법론을 왜 선택했는지), Result(비즈니스 임팩트). 이 구조는 읽는 사람이 사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합니다.
3개의 깊은 케이스 스터디가 10개의 얕은 프로젝트 나열보다 낫습니다.
Key Takeaways
리서처 포트폴리오를 요리 블로그에 비유하면, 완성된 요리 사진보다 레시피와 시행착오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재료를 왜 선택했는지, 실패했을 때 어떻게 수정했는지. 사고의 과정이 곧 역량의 증거입니다.
Q. 실무 경험 없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나요?
A. 네. 개인 프로젝트가 방법입니다. 관심 있는 앱이나 서비스를 골라서 사용성 테스트 5명을 진행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개선안을 제시하세요. 실무 프로젝트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거치면 그것이 곧 포트폴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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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리서처의 커리어 성장과 실무 역량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