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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PORT “2023년 1월에 본 것”

INDEX

  1. 사용자 관점을 이해하는 4가지 방법 💚
  2. UX 리서처가 영어를 계속 쓰는 방법 🇺🇸
  3. 지금 한국에서 가장 단단한 커뮤니티 ⚡️
  4. 새해 첫주에 ‘새해계획’ 대신 ‘인생계획’ 🗓️
  5. 읽으려고 공유하기 📚
24번째 뉴스레터를 보냈고, 10명이던 구독자는 이제 2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REDBUSBAGMAN
1월은 어떠셨나요? 명절 덕분에 월요일 같은 수요일을 보냈고, 따뜻했지만 좀 잡을 수 없을 만큼 추운 날들도 있었습니다. 첫달은 얼마나 첫날 계획처럼 지나갔나요? 계획처럼 되는 일들도 있고, 예상할 수 없던 일들도 뒤엉켜 있었지만 1달 동안 우리 모두 고생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01월에 본 것’은 1월에 보내는 2번째 편지입니다. 24번째 편지이기도 하니 어느새 2년을 꼬박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뉴스레터를 보낼 때에는 수신자가 10명이었는데, 이제 2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음대로 되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이번 편지도 보냅니다.

#1. 사용자 관점을 이해하는 4가지 방법 💚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자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요약하면 나와 너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1️⃣ 사용자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3가지 이유

➊ 제품을 만드는 사람만큼 사용자는 제품을 알지 못한다 (이해도 차이)

➋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사용자 전체 집단을 대표하지 못한다 (대표성 결여)

➌ 사용자는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대안으로 활용한다 (이해관계 다름)

2️⃣ ‘이건 사용자 관점이 아니구나’라는 문제의식을 갖는 4가지 방법

➊ 당연히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➋ 어렵다고 느끼니까, 쓰기 불편한 겁니다

➌ 원래 어려운 개념이니까, 쉽게 바꿔야 합니다

➍ 빨리 내보낼 실험이니까, 내보내면 경험이 누적됩니다

3️⃣ 뛰어난 UX 리서처의 3가지 특징

➊ 하나의 프로젝트로 리서치를 관리하기

뛰어난 리서처를 살펴보니 3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리서치를 프로젝트로서 관리합니다. 인하우스 UX 리서처는 보통 제품팀, UX 조직 소속으로 프로덕트에 대해 오너십을 갖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정하는 OKR에 따라서 더 중요한 프로젝트에 자신이 쓸 수 있는 리소스를 집중하면서 동시에 충분한 스포트라이트를 아직 받지 못하는 미래의 주요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쏟아야 하니까요. 자신의 리소스를 중요도에 따라 효과적으로 배분하면서 일정 관리를 하는 것은 빼어난 리서처의 특징입니다.

➋ ‘정해진 것’에서 ‘함께 정한 것’으로 공감 형성하기

또 다른 특징은 ‘함께 정하도록 참여를 유도’합니다. 제품팀 소속이지만, PM이나 PO 그리고 세일즈팀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OKR은 UX리서처가 함께 정하기보다는 정해져서 내려오는 주어진 값일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UX리서처는 자신이 담당하는 프로덕트 PM, 마케터, Data 분석가, 디자이너 등과 함께 리서치를 통해서 확인하려는 바를 충분히 묻고 ‘정해진 것’에서 ‘함께 정한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는 제품을 만드는 모든 직군에게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함께 정하는 과정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이미 확인하고 있거나 다른 팀에서 진행 중인 내용을 파악함으로써 리소스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UX리서처는 동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함께 정해야 합니다.

➌ 한계를 긋고 명확하지만 우아하게 커뮤니케이션하기

마지막 특징은 ‘명확한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리서치를 통해서 알고 싶은 것은 언제나 차고 넘치죠. 모든 것을 다 물을 수도, 검증할 수도 없습니다. 방법론에 따른 한계, 인터뷰이 프로파일에 따른 한계, 이번 리서치 기한에 따른 한계 등 리서치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 한계를 인지하고 한계에 따라 리서치로 검증할 수 있는 범위와 이번에 검증할 수 없는 부분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료들이 궁금한 것을 인터뷰이에게 모두 묻는다고, 그 리서치가 효과적일까요? 사용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잘 알지 못하고,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그럴듯한 답을 할 뿐입니다. 사용자에게는 이유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명확하게 한계를 짓고 그에 대해서 우아하게 내부, 외부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역량은 뛰어난 리서처가 가져야만 하는 능력입니다.

뛰어난 UX 리서처는 부단합니다. 부단히 노력하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또 단호합니다. 그러려면 ‘명확하게 한계를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죠. 리서치를 해서 모든 문제를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우선순위가 높은 문제에 집중해서 프로젝트 개념으로 리서치에 임하죠. 방법론에 따른 한계, 인터뷰이 조건에 따른 한계, 프로토타입이나 검증 환경에 따른 한계 등을 고려해서 검증합니다. 바람을 읽고 시위를 당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바람은 통제할 수 없지만, 바람을 읽고 이를 고려해서 과감하게 오조준하는 것은 통제할 수 있습니다.

#2. UX 리서처가 영어를 계속 쓰는 방법 🇺🇸

저는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았지만, 리서치 결과를 리포트로 정리해서 리더십에게 공유하고 질답을 하는 과정에서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의사결정이 더 큰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하는 리포트, 발표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문법 오류는 리서치 본질적인 내용과 별개로 제 능력의 결함처럼 보였죠. Move with Urgency는 쿠팡의 리더십 원칙 중 하나인데, 이에 맞추기 위해서 제 강점인 꼼꼼함이나 정교함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3가지 방법을 활용해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 문법 검사기 도움을 받기

시중에는 여러 프리미엄(Freemium) 영어 문법 검사기가 있고, 최근에는 ChatGPT를 문법 교정 도구로 활용하는 동료들도 보입니다. 아마존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면서 영어 문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승현 님은 Engram(엔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셨는데요. 1달 무료 체험이 가능하니 Grammarly(그래머리) 등과 비교해서 본인에게 가장 편안한 도구를 골라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법 검사도구는 매일 신는 신발과 비슷해서, 내가 가장 쓰기 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➊ Engram(엔그램) https://www.engram.us/ko/grammar-check

➋ Grammarly(그래머리) https://www.grammarly.com/

➌ Quillbot(퀼봇) https://quillbot.com/

➍ ProWritingAid(프로라이팅에이드) https://prowritingaid.com/en/

➎ Ginger(진저) https://www.gingersoftware.com/grammarcheck

➏ Trinka(트링카) https://www.trinka.ai/

➐ Wordvice(워드바이스) https://wordvice.com/

2️⃣ 영단어를 다시 공부하기

사실 일을 하면서 회사에서 지원하는 영어 회화 수업을 이따금 듣기는 했지만, 이와 별개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를 다시 회상하는 빈도는 매우 적었습니다. 새로운 인풋이 없으니 더 나은 아웃풋이 나오기 어려웠죠. 이미 알고 있는 단어라도 용례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데 쓰임새를 의식하면서 단어를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reveal은 (숨겨져 있던 것을) 표시하다는 의미인데, 베일을 벗기다는 어원에서 온 것입니다. '밝히다', '폭로하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죠. 디자인에서는 사용자가 각 단계를 넘어설 때마다 새로운 단계가 표시되거나, 숨어있던 디자인 요소를 표시할 때 적절한 표현입니다.
"Card UI can be expanded to reveal more content." 
카드형 UI는 펼쳐져 더 많은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Let's tackle improving the sign-up flow!"
가입 플로우를 개선하는거 한번 해보시죠!

3️⃣ 계속 사용하기

영어를 능숙하게 하려면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불완전한 표현이라도 계속 사용하면서 개선할 지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사용하려고 하는 대신, 초고를 쓰듯 일단 쓰면서 개선해 나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위축되지 말고, "틀리면 좀 어때? 의미를 전달하면 되지. 그리고 나는 노력하고 있는 걸!"이라는 자세로 계속 씁니다.

#3. 지금 한국에서 가장 단단한 커뮤니티 ⚡️

지금 한국에서 가장 단단한 커뮤니티를 꼽자면 ‘전기가오리’가 떠오릅니다. ‘전기가오리’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말문을 잃게 한 것을 메논이 빗댄 것입니다. 전기가오리는 출판사이자 교육사업자이고, 커뮤니티 운영자이며 장학금을 지급하는 재단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이 하고 있다니, 운영자 신우승 님이 전기가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학을 위트 있게

진입장벽이 높은 철학을 주제로, 수익을 내면서 유지하기 어려운 출판을 매개로 대중과 접점을 만들고 단단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옵니다. 2023년에는 저도 전기가오리 후원자로 모임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도움을 받아 철학을, 영어를 공부하고 온오프라인 모임에도 기웃거릴 생각입니다. 커뮤니티를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다면 전기가오리를 꼭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양질의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의 위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식까지.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아래는 전기가오리를 운영하고 계시는 신우승 님의 엘르 인터뷰에서 발췌한 질답입니다.

⚡️ 배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커리큘럼을 학습자에게 제공한다. 배움에서 꾸준함은 얼마나 중요할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 학습자에게서 ‘논문을 3분의 1밖에 이해하지 못했다’는 푸념을 들을 때가 있는데, 그렇 다면 대성공이다. 한 시간에 한 문장을 이해하는 정도로 목표를 세울 것을 제안한다. 문장이 쌓이면 한 단락, 한 장이 되는거니까. 한 번에 공부할 적당한 양을 계획하고, 느긋한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배우면 지치지 않고 지향점에 도달하게 된다.

⚡️ 더 잘 배우고 흡수하기 위해 버려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요?

스스로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 ‘배움’에서 계획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자신에게 실망하는 일의 연속이다. 실망도 지나친 자의식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배움의 내용에 관한 것이든 속도에 관한 것이든 기대 없이 출발선에 서야 한다. 새로운 건 항상 낯설게 느껴지게 마련이니, 기대한 것과 다른 낯선 것에 진짜 배움이 있을 수 있다.

⚡️ 배움이 당신에게 준 것들 중 가장 귀한 것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는 시선. 배움은 남자와 여자, 생명체와 비생명체와 같이 기존 세계가 만든 구획을 나만의 방식으로 긋게 해준다. 철학은 이미 나뉜 구역들이 얼마나 인위적이고 불편한 것인지 깨닫게 한다.
제가 보기에 당신께서는 외모나 다른 측면들에서 전적으로 바다에 사는 넓적한 저 전기가오리와 아주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이것 역시 접근하거나 접촉하는 것을 항상 마비시키지만, 제가 보기에는 당신께서도 지금 제게 그와 같은 뭔가를 가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저로서는 영혼도 입도 마비되고, 당신께 무슨 대답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으니 말입니다.
플라톤, 『메논』, 80a–b, 이상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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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해 첫주에 ‘새해계획’ 대신 ‘인생계획’ 🗓️

새해 계획이 있으신가요? 뭔가 있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은 내려놓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가만히 5분 동안 생각해 보세요. 업무에 매몰되거나, 신경 쓰이는 일들이 5분 동안 인생계획에 집중하는 것도 방해하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방해물이 많으니 본질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의 빈도를 늘려야 합니다. 자꾸 열심히, 잘하려고만 하지 말고 덜 할 수 있는 게 없는지, 내가 이러다 지치지 않을지 들여다보는 순간을 만들어주세요.

1월에 가만히 생각해 볼 5가지

1️⃣ 1년 단위 계획 대신 인생 전반을 관통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2️⃣ 매일 리스트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3️⃣ 시간에 맞춰 관리를 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하루 1시간 동안 스마트폰. 이메일 등 세상과 단절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5️⃣ 생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휴가를 떠나야 합니다. (네! 생산성은 잘 쉬는 것까지 포함해요)

번아웃과 관련해 기억해야 할 5가지

1️⃣ 스트레스와 불안은 언제나 있는 것이고, 잘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괜찮습니다.
2️⃣ 문제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지속되고 평소 하던 일을 하지 못하는 안절부절못한 상태입니다.
3️⃣ 잠을 자려고 노력하거나, 산책을 가기 힘들거나, 내 일이 가치 없다고 느낄 때 번아웃을 의심해야 합니다.
4️⃣ 번아웃이 의심될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해야 합니다.
5️⃣ 무엇보다 번아웃을 겪고 있는 자신에게 상냥해야 합니다.
번아웃에는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피로감, 업무에 대한 정신적 거리감, 업무 수행 능력 저하. 번아웃 전의 많은 징후와 증상은 우울증과 매우 비슷한데 하루를 보내기 위해 알코올이나 당에 의존하지 않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 아침 10시에 이미 잠자리에 들기까지 남은 시간을 카운트다운한다면 번아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의심의 순간에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 읽으려고 공유하기 📚

2009년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고 2023년 1월 초까지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을 시작하면서 한 가지 루틴을 의도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잠들기 전 15분은 무조건 독서를 하겠다. 이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트위터에 타래(Thread)를 만들었습니다. 2023년에 제가 읽은 책에서 밑줄 친 문장을 계속 이어나가는 거죠. 벌써 5가지 문장을 기록했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기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1월, 읽으려고 공유한 문장 모음

"우리는 삶의 모든 과정에서 타인의 인정을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서로의 기억은 엇갈리고 서로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마음 안에서 시시각각 바뀝니다." - 허지원,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부탁과 거절 사이의 심리적 균형을 찾는 것도 어른이 되는 과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상대가 꼭 들어줘야 한다는 기대를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 고민을 꺼내 놓을 때, 부탁은 소통이 된다." - 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은 질문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좁히고, 결정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결정을 수정했다면, 이 결정은 전보다 나아진 거겠죠." - 장인성, 『마케터의 일』
"'광고를 본 사람들이 토스 앱을 다운로드할 것인가?' 토스팀의 광고 평가 기준은 오직 이것이었다. 브랜드 인지도나 선호도에 도움을 주는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신선하고 파격적인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 정경화, 『유난한 도전』
"회사를 다니면서 생각노트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건,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서 루틴화를 했던 것, 그리고 생산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끊임없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생산성'을 높인 덕분이다." - 생각노트, 『생각의 쓰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연구 요약 기사에 따르면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모든 직장인은 질투에 약하다. 그러나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질투심은 더욱 강해진다. 손실이 늘수록 직원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성공한 동료에게 반감이 커진다." - 메러디스 파인먼, 『자랑의 기술』
"스스로 채찍질하기, 하얗게 불태우기, 100퍼센트 쏟아붓기. 가만히 있는 사람은 기회를 놓치거나 아무것도 안 했다는 비난을 받을까 두렵다. 분주한 행위는 상황을 제어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더라도." - 도리스 메르틴, 『엑설런스』
"1. 전문가들 모아서 팀 만든다고 잘하는 것 아니고 2. 오히려 성과가 떨어질 수 있고 3. 정보 공유하고 협력을 잘하기 위한 명시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4. 소셜 스킬 등이 뛰어난 제너럴리스트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 김창준,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나는 한겨울 오후 5시 무렵 걷는 것을 좋아한다. 이 시간을 나는 걷기의 '매직 아워'라 부른다. 추위와 우울이 썰물처럼 밀려가고, 저녁의 아늑함과 내몸의 온기가 밀물처럼 다가오는 한겨울 오후 5시의 걷기." -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공감능력을 갖춘 이들은 어휘 선택과 태도에 신중하다. 남의 감정을 자극하는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이며 제한적이고 시종 감정적인 어휘'따위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습관은 인격을 형성하는데 주효한 거름이 될 수 있다." - 유선경, 『어른의 어휘력』
UX 리서치는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아니다. 의견은 데이터로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10명이 당신의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다른 10명은 싫어할 것이고 또 다른 10명은 어느 쪽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비스 트래비스 등, 『UX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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