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다 눈이 가는 소식을 재구성하여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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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던 뉴스레터도 다시 시작합니다.
INDEX
- 크리스탈 백조의 변신은 무죄 🦢
- 답답함을 견디게 해주는 서비스 모음편 (feat. The Office)
- ‘더현대서울’에 몰린 인파로 보는 오프라인 리테일 경험
- 스포티파이가 그리고 스냅챗이 칠하는 세계 🌐
- 나는 언제쯤 바람직한 리더가 될 수 있을까? 🙋
#1. 크리스탈 백조의 변신은 무죄 🦢
125년 역사를 자랑하슨 스와로브스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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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두 번째 브랜드 리뉴얼을 했습니다.
백조는 크리스탈을 내려두고 다채로움을 입었어요.
[ 전통에서 출발하지만, 전통을 버리는 방식 ]
🦢 스와로브스키는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쥬얼리 브랜드입니다. 크리스탈 소재를 연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죠. 첫 번째 브랜드 리뉴얼이 창업 후 32년만이었는데 지난 수요일, 역사상 두번째 브랜드 리뉴얼을 했으니 이건 정말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네이비 배경에 실버 로고타입을 고수해 온 전통적 브랜드 이미지에서 타이포그라피는 배제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의 패키지를 도입했습니다.
[ 누가 작업했을까? ]
역사상 두 번째로 진행한 스와로브스키 리브랜딩은 작년 5월, 스와로브스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지오바나 엔젤베르트(Giovanna Englebert)가 디자인 에이전시 제너럴 아이디어(General Idea)와 협력해서 진행했습니다. 제너럴 아이디어는 루이비통과 코치 등 럭셔리 리테일 브랜드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MZ세대에게 더 친근한 방식으로 전통적 이미지를 전환하는데 솜씨를 보였죠.
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소비 주축으로 부상한 MZ세대에게 좀 더 젋게 어필하기 위해 타이포그라피 로고타입을 단단하고 중립적인 느낌을 주는 산셰리프(Sans Serif)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스와로브스키는 그런 흐름을 따르는 대신, 스와로브스키가 가진 역사와 브랜드 철학에서부터 출발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포그라피는 기본적으로 워드 아트이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리뉴얼 방향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구찌가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얻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건 2019년입니다. 2019년 매출 중 60%가 밀레니얼 세대 지갑에서 발생했으니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벤치마킹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력을 과시하기에 좋은 동선과 공간 설계를 하는데 힘을 들이는대신, 구찌는 MZ세대가 선호하는 SNS 기반 구매패턴을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예산을 쏟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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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수석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미겔레가 있었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죠. 버버리를 이끄는 리카드로 티시는 팔로워만 250만 명입니다. 구찌처럼 사랑받고 싶어하는 브랜드는 경쟁적으로 팬덤을 형성한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스와로브스키 리브랜딩을 촉발한 건 구찌가 만든 MZ세대 팬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❶ Morning Brew, 《영어공부와 경제, 테크 분야 트렌드를 병행할 수 있는 최강 뉴스레터》
❷ TZR, 《Swarovski Debuts Creative Director Giovanna Engelbert’s First Collection For The Brand》
➌ REDBUSBAGMAN, 《구찌가 가장 잘 하고 있어요! 🐯🐉》
➍ REDBUSBAGMAN, 《Gucci in ZEPETO》
#2. 답답함을 견디게 해주는 서비스 모음편 (feat. The Office)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젠 재택근무 환경을 덜 답답하게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들이 하나씩 등장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건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영민함을 보이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데요! 가상의 회사, 던더 미플릴(Dunder Mifflin)에서 일을 하는 기분은 시국이 준 예상 밖 선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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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더 미플린 (Dunder Mifflin)은 미국 TV CBS에서 방영된 시트콤 ⟨The Office⟩에 등장하는 가상의 회사입니다. 2009년까지는 쿠팡이 최근 상장을 추진하면서 익숙해진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고, 2010년 초에는 종합가전회사 세이버에 매각된 설정으로 나오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드라마로 익숙해진 던더 미플린에서 직접 일을 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기존에 개발한 콘텐츠를 활용해서 새로운 일 방식에 적용하는 좋은 사례인데요! 저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활용해보려고 ‘백색소음 북마크’에 추가했습니다.
[ 오늘은 괜스레 바에서 일하고 싶다면 ]
바에 앉아서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낮술하고 싶을 때, 비가 오는 바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고 싶을 때, 낯선 배경음악을 들으며 “이 노래 뭐지?”라며 Shazam을 켜고 싶을 때 I Miss My Bar에 다녀오세요!
[ 여행지에서 창밖 풍경을 보면서 일하고 싶다면 ]
세계 어딘가의 창밖 풍경을 보여줍니다. 직접 자신의 창밖 풍경을 공유할 수도 있어요. 이것도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도시가 셧다운으로 봉쇄되었을 때 각자 집에 있는 악기를 가지고 테라스에 모여 즉흥 합주를 했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물리적인 경계를 벗어나 눈으로 볼 수 있는 일상을 모르는 사람과 공유하면서 답답함을 조금 더 견디게 해주니까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근사한 풍경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여행지에 가서 겪는 많은 경험들이 소중한 이유는 낯선 장면이 주는 새로움, 새로움이 주는 즐거움 때문이니까요. 유발 하라리는 코로나 1년의 교훈은 “팬데믹이 자연 재앙에서 기술과 정치 문제화되었다”라며 “과학기술 밖의 것들이 백신, 봉쇄 등을 좌우하고 있다”라고 파이낸셜타임즈를 통해 밝혔습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에서 변하지 않는 건 ‘답답함’, ‘답답함을 견디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 SENTENCE ]
백색소음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반드시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관건은 “내가 원하는 백색소음을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냐?”라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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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❶ NewYorker, 《The Joys of Looking Out a Stranger’s Window》
➋ Financial Times, 《Yuval Noah Harari: Lessons from a year of Covid》
#3. ‘더현대서울’에 몰린 인파로 보는 오프라인 리테일 경험
에르메스, 샤넬이 없어도 사람들이 주차료 10분당 2,000원 ‘더현대서울’에 몰리는 이유는 무얼까요? 더현대서울 전체 면적은 약 9만㎡로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핵심은 공간 절반(49%)를 비움으로 채웠다는 점이죠. 실내조경과 휴식공간으로 채워 ‘나가고 싶은 기분’을 충족합니다.
오프라인 리테일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전략은 ‘오프라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인데요. 두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른 매장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을 여기에서는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브랜드, 상품, 메뉴 모두 동일하죠. 다른 곳에 가면 만날 수 없으니 여기로 오라는 ‘고유성’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리테일에서 고객에게 소구하는 포인트였죠. 두 번째는 경험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와서 즐기라는 방향이죠. ‘Transaction에서 Interaction으로’라는 차별화 전략이 대표적입니다.
[ 오프라인 리테일이 경쟁우위를 점하는 방식 ]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자들은 온라인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매장 내 경험으로 차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현대서울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시점에 리테일 기업이 매장 내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방법을 모아봤습니다.
➊ 리테일테인먼트 (Retailtainment)
라스베가스 등 북미 대형 쇼핑몰이 추구하는 대표적인 전략입니다. 가장 오래된 방식이면서 오프라인이 구사할 수 있는 정공법으로 볼 수 있는데요! “방문객들이 매장에 더 오래 체류할수록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한다”라는 가설에 기반하고 있죠. 쇼핑몰에 가면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시식도 할 수 있고 안 사도 입어볼 수 있으니 “일단 오세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최근에는 쇼핑몰 내 서점에서 작가를 초청해서 북 콘서트를 하고, 최신 테슬라 차량을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기도 합니다. “돈을 안 써도 좋으니 일단 와서 놀다 가세요”라는 소구 전략이 대표적인 리테일테인먼트인거죠.
➋ 옴니채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
온라인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고육지책인데요.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오프라인에서 찾아가세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내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e커머스를 대표하는 아마존 역시 훌푸즈마켓을 통해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제품을 수령하도록 보관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매장에 들리거나, 급히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험을 연결하려는 계획입니다.
➌ 개인화된 상호 작용: Transaction에서 Interaction으로
개인 맞춤형 추천을 하는 개념인데요. 고객이 매장에서 대면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개념입니다. 단골 매장에 가면 마음도 편하고, 불확실성이 많이 줄잖아요. 자주 가봤던 식당에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가려는 마음과도 비슷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 단골 약국에 간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단골이란 자기인식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무엇인가?” 잠시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맞춤형 상호작용을 제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리소스가 직원이라는 점입니다. 직원들의 애사심과 만족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뒷받침될 때야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죠.
[ 큐레이터의 문장 🎒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초반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는 것을 꺼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형마트에 가면 여전히 사람이 많아요. 더현대서울이 아니더라도 동네 이마트, 코스트코 모두 붐비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에 있는 직원분들이 나누는 대화를 쇼핑 중에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에서는 이마트가 나아. 계약직 처우도 훨씬 낫다던데” “파스타는 또 왜 다 떨어졌어. 이 시국에 왜 이렇게 없는 게 많니. 코스트코 문제다” 직원들끼리 나누는 대화를 들으면서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소비자의 매장 내 경험을 가장 가까이에서 돕고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이해관계자인 직원들의 사기가 제게 순식간에 전염된 것 같았죠. 코스트코에 가면 이마트에 없는 제품, 더 저렴하고 양이 많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겠지만 직원분들의 대화는 계속 귓가에 맴돌 것 같습니다.
디테일도 중요합니다. 더현대서울 주차장에 입구에 HELLO라는 LED 사인이 있는데, ‘O’자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인삿말이 ‘HELL’로 바뀌는 순간이었죠. 디테일이 약하면 오프라인 복합몰이 추구하는 종합적인 경험은 산산조각납니다. 에르메스, 샤넬이 없으니 Point of View를 입점시키는게 끝이 아니라 충분한지 확인해야 하죠. 이미 더현대서울 떡볶이는 여의도에서 가장 맛이 없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❶ 동아일보, 《소비보다 고객시간 빼앗아라》
❷ 조선일보, 《비상벨이 왜 거기에?》
➌ REDBUSBAGMAN, 《백화점이 다시 뜨는 이유요?》
#4. 스포티파이가 그리고 스냅챗이 칠하는 세계 🌐
스포티파이는 7,000만 개 이상의 음원과 45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가진 세계 최대 음악 플랫폼입니다. 지난 2월 22일에는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한 ‘스트림 온(Stream On)’을 통해 새롭게 도입할 기능과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한국에 진출하고 3개월 무료체험 이벤트를 통해 공격적인 확장을 하는 상황이라 더 관심이 갔죠. 최근 팟캐스트와 관련해서는 김릿, 앵커, 파캐스트, 메가폰 등 팟캐스트와 관련한 업체를 연달아 인수하며 “스포티파이가 그리는 팟캐스트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어요. 스트림 온에서 그 해답을 일부 공개한거죠!
스포티파이는 새로운 오디오 문법을 만드는 기능과 추천 시스템, 맞춤형 광고 프로그램을 통해 팟캐스트 시장을 넓히고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을 높일 계획입니다.
[ 스포티파이가 그리는 세계 ]
➊ 라디오 DJ처럼 팟캐스트!
지난 가을에 테스트를 시작한 콘텐츠 폼은 ‘음악+이야기’의 결합인데요. 이제 크리에이터가 팟캐스트에 직접 음원을 골라 삽입하고 이야기를 하는 방식입니다. 라디오 DJ 느낌이 나는데요. 기존에는 음원 저작권, 사용료 지불 문제를 크리에이터가 해결하기 어려웠는데 이제 스포티파이가 그 ‘정산’을 책임지고 하는거죠. 스포티파이 앱을 이용하면 팟캐스트 제작 앱인 앵커를 통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➋ 팟캐스트 하면 블로그는 1+1
워드프레스와 협업해 워드프레스 블로그 텍스트를 오디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크리에이터가 쉽게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스포티파이가 지원한다는 거죠!
➌ 청취자 목소리 듣고 가실게요!
청취자와 제작자 사이의 연결을 강화합니다. 오디오가 아닌 비디오를 통해 소통할 수 있고, 투표나 Q&A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콘텐츠 소비자와 생산자가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음악 스트리밍 다음으로 ‘Audible’ 시장을 노리는 모습이에요. 이미 스포티파이에는 200만 개 이상의 팟캐스트가 올라와 있고 이는 3년 전과 비교할 때 15배나 늘어난 규모거든요. 이제 음원에서 팟캐스트로, 모든 듣는 것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스냅챗이 발표한 Z세대 특성 ]
정확히 말하면 Z세대가 아니라 스냅챗을 사용하는 Snapchat Generation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입니다. 스냅챗을 사용하는 세대가 어떻게 콘텐츠와 제품을 소비하고 몰입하는지에 대해 다룬 리포트입니다. 매일 스냅챗을 사용하면 2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60페이지 분량의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점 6가지를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➊ 오늘 내 기분은 리듬에 맡길게요!
지금 듣고 있는 음악(63%)이나 내가 #OOTD 같이 오늘 입고 나온 옷(60%)이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상태보다 더 적극적으로 스냅챗 세대의 기분을 대변하고 있어요. 집이나 방의 모습(51%)도 내 기분을 나타내는 방식이죠!
➋ 우린 사진으로 해요!
스냅챗 세대는 스냅챗을 쓰지 않는 세대에 비해 ‘말보다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걸 1.5배 이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사진(81$), 이모지(76%), 비디오(61%), 영상통화(60%) 순서입니다.
➌ 디지털 미디어를 신뢰해요!
SNS 등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 믿음이 강력합니다. 스냅챗을 사용하는 세대(53%)는 그렇지 않은 세대(41%)에 비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높은 신뢰를 갖고 있어요. 강력한 사회적 운동이 온라인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죠.
➍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모른 척 하는 브랜드는 싫어요. 태도가 분명한 브랜드를 선호하죠!
스냅챗 세대 2명 중 1명은 사회적 논쟁이 되는 이슈에 대해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나타내는 브랜드를 구매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기업 또는 브랜드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다른 세대에 비해 더 강하게 나타났죠. 나이키가 그래서 좋아요!
➎ 소비는 경험이죠. 우린 소비에 인색하지 않아요!
스냅챗을 사용하는 세대는 ‘소비=경험’이라는 인식이 뚜렸합니다. 모든 카테고리에서 스냅챗을 사용하지 않는 세대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을 소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어요. 특히 새로 나온 스마트폰, 새로 나온 음료, 샴푸에 대해서는 50% 이상 더 많은 소비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도 훨씬(+25%) 적극적인 모습이었어요!
➏ AR 죽지 않았어요!
스냅챗 세대는 AR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나 캠페인을 접하는데 어색함이 없습니다. 스냅챗을 사용하지 않는 세대와 비교해 1년 전보다 AR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우가 3배 정도 많았거든요. AR이 무용지물인 것 같았지만 슈퍼볼 주간에도 많은 캠페인에 활용된 점을 고려하면 천천히 성장하는 건 분명해보여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이제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가 내놓는 리포트에 업계가 귀를 기울입니다. 토스가 MZ세대 금융 사용 패턴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넷플릭스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를, 우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방식의 변화를 이야기한다면 소비자는 물론이고 업계가 주목할 겁니다. 나중에는 통신사가 자사 고객의 데이터를 판매하듯, 사용자를 많이 확보한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데이터를 제휴, 판매하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스포티파이, 스냅챗이 그리고 칠하는 세계는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으니까요.
#5. 나는 언제쯤 바람직한 리더가 될 수 있을까? 🙋
일을 하면서 리더에게 만족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죠. 거꾸로 리더가 구성원에게 만족하는 경우도 드물었습니다. 그러다 “과연 내가 리더가 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죠.
“분명히 리더가 된 구성원은 특별함이 있기 때문에 리더 자리에 올랐을텐데, 왜 리더에 대해 많은 구성원은 불만을 갖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은 점점 더 무효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진 생각은 ‘바람직한 리더는 관리(managing)하지 않고 이끈다’ 정도인데요. ‘똑똑한 매니저’, ‘현명한 리더’를 구분한 2015년 머니투데이 기사를 요약합니다.
[ 🙋♀️ 현명한 리더 vs. 똑똑한 관리자 🙋♂️ ]
[ 🙋♀️ 현명한 리더 ]
➊ 복잡한 일을 쉽게 만든다
➋ 조직에 옳은 일을 한다 (do the right things)
➌ 일을 하는 이유(why)를 안다
➍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해 일을 처리한다
➎ 정보와 사실 등을 적절히 응용할 줄 안다
[ 🙋♂️ 똑똑한 관리자 ]
➊ 쉬운 일에서 시작해서 복잡한 일을 해결한다
➋ 일을 제대로 처리한다 (do things right)
➌ 일 처리하는 방법(how)을 안다
➍ 자신의 숙달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한다
➎ 풍부한 정보와 노련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리더가 아닐 때 리더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장이 되면 ‘팀장이 처음이라서’ 기존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 할테니까요. 내가 일을 잘 하는 거과 팀이 성과를 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내가 타고난 기질로 잘 하는 것과 잘 하기 위해 노력해서 잘하게 된 것도 구분해야 합니다.
➊ 주어진 것과 내가 선택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한다.
➋ 지금 잘 하는 것(재능)을 활용해서 만드는 변화(성과)에 집중한다.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❶ 커리어리, 《애플이 만드는차이는 ‘조직체계’부터 출발합니다》
❷ REDBUSBAGMAN, 《파우(Pau)》
Source: 커리어리, REDBUSBAGMAN, MorningBrew, Francis Scialabba, Spotify, Snapchat, 머니투데이, 동아일보, 조선일보,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