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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 보청기도 똑똑해질 수 있나요? 🎧
- 외쳐, 왓챠, WATFLIX! 📺
- 코로나19가 보여준 것, 가려진 모습 🤒+🧐
#1 보청기도 똑똑해질 수 있나요? 🎧
그야말로 ‘히어러블 단말’의 시대! 고가의 보청기도 이번 기회에 더 똑똑해질 수 있어요!
[ PICK POINT ]
- 콩나물 같이 생겨서 잃어버리기 십상이던 그 에어팟이 이제 애플 비즈니스의 효자가 되었습니다!
- 지난 1월, Kevin Rooke가 자신의 블로그에 정리한 자료를 보면 에어팟 매출은 우버와 비슷해요!
- 상황이 이렇게 바뀌자 2016년 애플 에어팟 이후 다수 업체들이 ‘히어러블 단말’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 고가의 헤드셋에서 제공하던 소음제거(aka.노이즈캔슬링)이 보급, 관련 기술도 급격히 발전하고 있죠!
- 노이즈캔슬링 기술이 갖는 UX 가치는 ‘사용자가 원하는 소리만 골라서 듣는다’라는 점입니다.
- 그렇다면 고가의 의료보조기기였던 보청기에도 이런 기술들이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어쩌면 에어팟으로 시작된 ‘히어러블 단말’ 시장이 자연스럽게 헬스케어 산업과 연결될 지 몰라요!
[ SUMMARY ]
2014년 ‘히어러블’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2016년에는 에어팟이 출시, 2020년 ‘히어러블 시대’가 왔습니다.
- 애플이 완전무선이어폰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는 아닙니다.
- 아이폰을 선보였던 것과 에어팟을 출시했던 것은 조금 다른 맥락이죠!
- 에어팟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과 애플 고유의 차별화 전략이 더해져서 나온 상품이었어요.
- 차별화되는 편리함을 무기로 ‘선 없는 이어폰’은 이제 Adobe 매출을 뛰어 넘는 효자상품이 됐죠.
- 삼성전자를 포함해 여러 기업들이 완전무선이어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기술도 발전하는 상황!
-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코덱을 채용하고 멀티페어링, 케이스 무선충전, 방수방진 기능 등등 🤩
- 2020년은 ‘히어러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히어러블 단말’이 부상! 🩺
- 노령화 사회에서 의료기기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은 주목받기 좋습니다!
- 보청기는 구매절차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인데요.
- 미국에서는 구매절차를 간소화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보청기의 일반의약품화”를 추진하고 있어요.
- 히어러블 단말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청기와 유사한 ‘소리증폭기’도 등장하면서 ‘보급형 보청기’로 주목받는 중이고요!
- ‘소리증폭기’는 보청기 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사용하는 청진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소리를 파형으로, 파형에 따른 건강상태 분류를 한번에 할 수도 있겠죠!
- 이렇게 ‘소리증폭기’에 쌓인 데이터가 통신과 연결되어 어디서나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면 그야말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쓸 만한 제품’이 될 겁니다!
‘소리’가 가진 UX 특성
- 소리가 가진 특징은 시각과 달리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건데요!
- 눈을 감으면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지 않을 수 있지만 청각은 원치 않아도 인지할 수 있습니다.
- 뒤, 옆, 눈으로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들리는 소리도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입력이 되는 것이죠!
- 인간의 뇌는 청각자극의 특성 때문에 수 많은 소리 중 나에게 필요한, 내가 관심을 갖는 소리만 선택하여 인지하도록 발달했습니다. 즉, 귀가 제어할 수 없으니 일단 듣고 뇌에서 거르는 방식이죠!
- 흥미로운 것은 개인 별로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 대역에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 귀 모양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 고주파음을 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에요!
- 영국 레스토랑에서는 시끄럽게 떠드는 10대를 쫓아내기 위해 40~50대가 듣기 어려운 17,000Hz 이상의 고주파음을 발생시키는 ‘틴벨(teen-bell)’을 활용하기도 했죠! 흥미로운 건 ‘틴벨’을 개발한 회사가 보안회사라는 점이에요 🤣
청각 나이 테스트 💊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20~20,000Hz입니다. 하지만 17,000Hz 이상의 소리는 M, Z세대들만 들을 수 있다고 해요! 나는 과연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테스트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 SENTENCE ]
내가 듣고 싶은 소리를 더 좋은 음질로 선택해서 듣고 싶은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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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러블 시장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 외쳐, 왓챠, WATFLIX! 📺
왓챠가 왓챠플레이 스타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2020년 만우절에 생긴일입니다! 😂
[ PICK POINT ]
제가 꼽는 왓챠플레이의 가장 큰 강점은 세 가지입니다.
- 추천 알고리즘: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잘 알죠?
- 독점적 파트너십: 왓챠플레이 덕분에 ‘왕좌의 게임’ 다시 볼 수 있었어요!
- 사용자 평점: 네이버 평점보다 왓챠플레이 평점이 더 믿을만하다는 느낌적 느낌! 뭔지 알지?
왓챠는 한국에서 넷플릭스와 OTT 경쟁을 펼치는 가장 대표적인 플레이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발표한 ‘왓플릭스(WATFLIX)‘는 “와, 왓챠가 잘 되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
[ SUMMARY ]
왓챠가 세계 최강의 OTT, 넷플릭스와 공존하는 방법!
- 왓챠가 넷플릭스 콘텐츠를 왓챠스타일로 추천하기까지는 사용자의 진지한 요구, 12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왓챠는 542일간 데이터를 수집했고 38,490시간 동안 노력해서 총 10만 여편을 추천할 수 있었죠. 거짓말 같은 WATFLIX!
- 사실 OTT라는게 하나 가입한다고 기존에 보던 것을 바로 해지하는 성격의 대체재가 아닙니다. 보완재이자 가치재로서 취향을 충족하면 충분히 둘 다, 셋 다 볼 수 있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왓챠의 이런 기지가 돋보입니다. 왓챠는 알고 있는거에요. 왓챠플레이 구독자들이 이미 넷플릭스도 대부분 보고 있다는 걸!
-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를 비롯해 콘텐츠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유튜브는 서버 트래픽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본 영상화질을 HD에서 SD로 다운그레이드 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라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소비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모양입니다.
- 박정민,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주연의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코로나19로 극장 개봉을 몇 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넷플릭스 개봉을 선택했죠!
- 왓챠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 개봉하는 플랫폼으로 선택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넷플릭스를 선택했어요. 넷플릭스를 새로 가입해서 보려는 신규 고객 / 넷플릭스를 좀 더 알차게 보고 싶은 기존 고객 모두 왓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그 추천이 내 마음에 아주 강렬하게 와닿는다면? 왓챠플레이의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겠죠!
왓플릭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킹덤』, 『사냥의 시간』 등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그야 말로 킬러 콘텐츠로서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는 동시에 이탈하려던 고객을 1달 더 잡아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반면 왓챠플레이는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HBO가 만든 대작들을 독점 제공하면서 나름의 콘텐츠 파워를 유지하고 있죠. 문제는 넷플릭스처럼 직접 대작을 만들기에는 자본이 부족합니다.
- 다행히 OTT를 사용하는 패턴을 보면, 넷플릭스 가입했다고 왓챠플레이를 바로 해지하지는 않거든요!
- 매력적인 콘텐츠들을 모두 보고 싶은 사용자 욕구 때문이죠. 『킹덤 2』도 봐야하고, 『체르노빌』도 다시 봐야하는데!!!
- 왓챠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자신들의 강점을 살렸습니다. 네이버 영화 보다 더 많은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믿을 만한 추천’을 제공할 수 있는 왓챠 추천 알고리즘! 그리고 직접 제작하지 못하면, 넷플릭스와 디즈니+에는 없는 킬러 콘텐츠를 재빠르게 선정하고 독점 제휴하기!
[ SENTENCE ]
왓플릭스는 만우절에 등장한 가벼운 캠페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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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가 앞으로 OTT 비즈니스에서 나아갈 사업방향을 보여줍니다.
#3 코로나19가 보여준 것, 가려진 모습 🤒 + 🧐
코로나19 펜데믹, 전염병이 창궐한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가려진 모습들이 보입니다.
[ PICK POINT ]
- 코로나19가 국제적인 현상으로 커졌고 아직 그 기세는 강력합니다.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환자가 급증하더니 동북아와 아프리카를 거쳐 이제는 북미, 유럽에서 재앙이 되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향하며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오프라인 모임보다는 원격 화상회의, 콘텐츠 각자 소비하기 등 새로운 방식의 ‘일’, ‘여가’에 익숙해지고 있죠.
-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활용하는 플랫폼은 역시 ‘유튜브’인데요. 유튜브는 2020년 4월부터 전 세계 모든 스트리밍 영상 전송의 기본 화질을 ‘SD(Standard Definition)’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익숙한 TV 광고에서 8K를 이야기하고 ‘UHD’도 이미 시의성이 사라진 마케팅 포인트 같은데 ‘SD’로 낮춘다니, 전례 없는 재난 상황에 트래픽, 인터넷 시스템의 부담이 생각 보다 큰 모양입니다
- 넷플릭스, 디즈니+ 역시 이용량 급증에 따라 전송률 조정이라는 조치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이용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게임 다운로드나 업데이트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시스템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어요!
- 다른 시각에서 보면 코로나19는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느냐?”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나게 합니다. 트래픽 증가에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그 방식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해왔다면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그래, 조금 불편해도 이 정도로 봐도 나쁘지 않잖아”라고 느낄 수 있겠죠.
[ SUMMARY ]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수익성에 타격을 받는 위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 여기서 드러나죠!
-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료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를 좋아하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에어비앤비가 움직이는 방향을 보고 더 좋아졌습니다. 현재 약 6,000명에 이르는 호스트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자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약 10만 명에게 확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종사자,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들 10만 명에게 무료로 숙박시설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에어비앤비는 항공업계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입니다. 그런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료단체와 협업하고, 자신들의 비즈니스모델 안에서 본질적으로 기여하려고 노력하는 방식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그들은 ‘공간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파는 기업’이기 때문이죠.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제공한 임시 의료시설에서 회복한 환자와 치료하는 의료진은 그 기억을 갖고 살아갈 겁니다.
- 에어비앤비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호스트가 자신의 숙소를 여행객에게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현지인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것으로 서비스가 확장되었죠. “공간에서 시간을 파는 비즈니스”로 성장한 겁니다.
-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망자 역시 빠르게 증가해 약 4천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캠페인을 넘어 생존을 위한 방식으로 자리잡았고 오프라인 리테일 업계와 더불어 승차공유업체 리프트 역시 서비스 수요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리프트는 음식과 의료품 비대면 배송을 강화하기로 결정했어요! 일단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주를 거쳐 미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 리프트의 대응방침은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① 노인 만성 질환자, 기타 취약 계층에게 의료품 및 코로나19 진단 키트 배송
② 학교 급식에 의존하는 학생들, 노인들에게 음식 배송
③ 8개의 의료기관과 제휴해 의료기관 방문 진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운송 서비스 제공
[ SENTENCE ]
” Made shoes yesterday. Making masks today “
기업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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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순간,
세계적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말이죠.
뉴발란스가 미국 신발 공장에서 신발 대신 마스크를 만드는 것처럼.
Source: HYPEBEAST, Engadget, NETFLIX, WATCHA, Airbnb, Kevin Rooke, AT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