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다 눈이 가는 소식을 재구성하여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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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 애플 인덕션이 일으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feat. 아이폰11 🎛)
- 넷마블이 코디와 함께 꿈꾸는 미래, 그림 같은 집 🏡
- 제조업 회사가 서비스 회사와 다른 점 (feat.스쿠터 🛴)
#1 인덕션이 일으킨 바람과 함께 달라지다 (feat. 아이폰 11 🎛)
아이폰11 시리즈가 생각보다 잘 팔리고 있는 걸요! 🥳
[ PICK POINT ]
- 2019년 10월 25일, 아이폰11 시리즈가 출시 되었습니다 🎉
- 5G가 업계의 관심을 오롯이 받던 시기에 마지막 LTE 아이폰 모델이 나온 거죠!
- 렌즈 3개를 탑재한 아이폰11 시리즈 외관은 인덕션, 터미네이터 바주카포를 연상한다는 이유로 ‘못 생겼다’는 혹평을 받았거든요!
-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잘 팔리는 거에요. 이전 아이폰XS 시리즈에 비교하면 약 30% 이상 잘 팔려요! 무슨 일일까요?
[ SUMMARY ]
아이폰11 시리즈,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 10월 25일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는 26일 약 13~14만 대 개통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 작년 11월 출시된 전작, 아이폰 XS 시리즈가 첫날 약 10만 대 개통된 것과 비교하면 +30% 수준이죠!
- 올해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첫날에만 22만 대를 개통했으니까 엄청 놀라운 숫자는 아니에요.
잠깐! 이건 LTE야! 아이폰 11 시리즈는 LTE 폰이에요!
- 아이폰11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을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와 달리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10을 LTE 버전 없이 5G로만 출시했거든요.
- 통신사와 연합전선을 구축, 애플 보다 먼저 5G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사업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 문제는 아이폰11 시리즈가 여전한 LTE, 노치 디자인으로 여전히 잘 나가니까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사+통신사 연합군’은 “지금은 5G시대“라는 모멘텀을 강조하고 있었죠.
- 통신사는 “5G로 갈아타세요! 보조금 많이 드려요”라고, 제조사는 이 기회에 중저가 단말까지 5G 라인업을 갖추는 중이었는데 브레이크를 밟을까 말까, 그런 눈치에요!
다시 봐도 핵심은 콘텐츠
- 문제는 ‘5G 중심 플래그십 전략‘이 콘텐츠 영역에서 받쳐 주지 않는데 있어요
- 이동통신사는 VR, 헬스케어, HD 영상통화 등을 내세우지만 이게 미치는 일상의 즐거움은 미약해요.
- LTE를 사용하더라도 가능한 서비스가 아닌 ‘another level’에 깃발을 꽂아야 하는데 현재는 5G 만의 킬러 콘텐츠가 없어요.
- 오히려 애플이 아이폰11과 함께 출시한 월 정액 구독방식의 게임 ‘아케이드‘가 주목을 받고 있으니까요
- 그래서 5G를 통해서 당장 큰 효용가치를 일으킬 수 있는 영역은 소비자용 콘텐츠가 없어도 가능한, 그러니까 재미 쏙 빼고 B2B 영역이 아닐까? 싶은거죠.
- 5G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면 난리가 나는 고가의 반도체 장비를 고장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닥쳐올 미래손실을 줄이는 방식으로 힘이 쏠리고 있어요!
🇨🇳 차이나 모바일의 움직임
- 지난 9월 차이나 모바일은 ‘5G Plus 4G’이라는 사업전략을 발표했습니다!
- LTE망을 B2C, 즉 일반 소비자에게 집중하고 5G는 B2B로 산업특화형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죠!
[ SENTENCE ]
CES에서 LG전자 롤러블TV를 보고 감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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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디스플레이를 가구 안에 넣어두면 좋겠다!”
NICE TO HAVE,
롤러블TV라 볼 수 있는 콘텐츠,
롤러블TV라 더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면 이 상품은 ‘없어도 지장 없는 수준’에 그칠 거에요
#2 넷마블이 코디와 함께 꿈꾸는 미래, 그림 같은 집 🏡
넷마블이 지갑 탁탁 털어서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 PICK POINT ]
- 게임업체 넷마블이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할 계획입니다.
- 인수가격은 1조 8,3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요. 최근 넷마블은 2대, 3대 주주인 CJ E&M과 텐센트로부터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에 대한 동의까지 얻었어요!
- 넷마블은 “게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넷마블과 웅진코웨이, 잘 어울릴까요?
- 웅진코웨이가 가진 강점은 ‘코디’에요. 실제 가정에 방문해 정수기 등 생활 가전을 케어 하는 고객 접점이 향후 또 다른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다는 구상으로 보여요.
- 기존 넷마블 상품 ‘게임’은 개인 단위로 즐기는 1인 상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정 단위로 고객 접점을 추가하는 셈이죠!
- 게임으로 대표되는 개인 단위의 콘텐츠 구독경제가 스마트홈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합니다.
[ SUMMARY ]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큰 보폭으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실사를 벌이고 있어요.
- ‘코디'(설치, 수리, 케어 기사)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가격 조정 후 인수 할 것 같아요!
- 올해 전반기 기준 넷마블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합쳐 약 1조 7,2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니, 대출 많이 안 받고도 가능한 딜이거든요.
넷마블의 오래된 고민
- 막대한 현금을 동원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게임 업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비전이 있어요. 콘텐츠 기업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 게임 산업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비즈니스 모델은 ‘구독 경제’입니다!
- 지난 9월, 애플이 월 4.99달러에 100개 이상 게임을 즐기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아케이드’를 론칭했고요.
- 구글도 이에 질세라 같은 가격에 게임에 앱 서비스 까지 포함해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구글 플레이 패스’를 론칭했습니다.
- 게임 제작사도 이 흐름에 몸을 맡겼어요! ‘유비소프트’도 월 14.99달러에 자사 게임 100개 이상을 PC에서 이용하는 ‘UPlay+‘를 공개했죠.
개별 유저가 아닌 가정의 서비스로 확대하려는 움직임!
- 웅진코웨이가 가진 강점은 13,000명에 이르는 ‘코디‘들이 주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한다는 점이죠.
-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서 앞으로는 콘텐츠까지 묶어서 구독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 향후 5G 네트워크가 대중화되면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 + 가정용 OTT 콘텐츠 + 생활가전>을 패키지화 할 수 있죠!
- 이런 시나리오라면 넷마블이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제휴를 하는 그림도 구상할 수 있겠죠?
- ‘코디’라는 고객 점점을 활용해 넷마블은 결국 스마트홈 시장에 진입하려는 계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마트홈, 아직 빈집이다!
- 스마트홈 시장에는 아직 시장의 룰을 결정할만한 대표선수가 없어요.
- 도전하는 선수들은 많은데 마땅한 우위를 보인 건 이케아 정도니까요.
- 방송통신, 인테리어, 가전, 건설, 보안 서비스, 통신사 모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SENTENCE ]
구독 경제를 만나 게임은 ‘상품‘에서 ‘서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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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를 만나 넷마블은 게임 회사에서 스마트홈 기업으로
#3 제조업 회사가 서비스 회사와 다른 점 (feat. 스쿠터 🛴)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 신중하게 스쿠터 사업을 하는 시점인데요. 제조사들은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 PICK POINT ]
- 지난 1~2년 간, GM, Ford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동 스쿠터 업체를 인수하고 또 직접 만들었어요.
- 공유 경제 시대에 차량 판매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 전동 스쿠터는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퍼스널 모빌리티 수단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조그만 자동차‘니까요.
- 무엇보다 차량 판매와 이용 빈도를 감소시킨 우버, 리프트 등 승차공유 플랫폼이 자전거에 스쿠터, 헬기까지 모빌리티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니 지켜보고만 있기는 어려웠을 거에요!
- 문제는 리프트가 최근 일부 도시에서 전동 스쿠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거에요.
- 당장 승차공유 플랫폼이 서비스 확장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상황과 제조사들이 계속 새로운 스쿠터를 선보이는 상황이 대조적이에요.
[ SUMMARY ]
제조사 별 움직임을 먼저 살펴볼까요?
Ford는 전동 스쿠터 업체, 스핀(Spin)을 인수한 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요!
-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2018년 11월, 전동 스쿠터 업체 스핀을 1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 2020년까지 100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버드, 라임 등 기존 업체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여요!
- 특히 포드는 부동산 업체들과 함께 전동 스쿠터를 정차, 주차할 수 있는 스테이션까지 직접 조성하고 있죠!
메르세데스 벤츠는 직접 만든 스쿠터를 모터쇼에서 공개했어요!
- 2019년 9월,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EQ 라인업의 일환으로 이-스쿠터(E-Scooter)를 선보였죠.
- 이-스쿠터는 스위스 전동 스쿠터 업체, 마이크로(Micro)와 제휴해서 개발했고 2020년 론칭 계획입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가 만든 전동 스쿠터를 현대자동차와 같이 전기차 번들링 옵션으로 제공할 지, 단독 판매할 지,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지 제품 전개 방식은 미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스쿠터를 접고, 접고 또 접을 수 있는 포터블로 업그레이드 했어요!
- CES2017에서 첫 번째 스쿠터를 아이오닉과 함께 선보인 후, 접이식으로 업그레이드 한 셈이죠.
- 전륜 서스펜션, 후륜 구동, 리튬 배터리, 전후 전조등을 탑재한 접이식 스쿠터는 7.7kg입니다.
- 세 번 접을 수 있는 현대차 스쿠터는 차량에 싣고 이동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죠!
폭스바겐은 (렌즈 말고) 바퀴 3개가 달린 스쿠터 컨셉을 공개했습니다!
- 2019년 3월, 2륜 방식의 ‘스트리트메이트’와 3륜 방식 ‘시티스케이더‘ 컨셉을 공개했죠.
- 바퀴 3개가 달린 스쿠터는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 제조사들은 각기 개성을 담은 스쿠터를 차량과 함께 모터쇼, CES, MWC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 잠깐만! 전동 스쿠터 시장에서는 신중한 움직임이 있어요!
- 리프트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 6개 도시에서 스쿠터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어요.
- “회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발표에 덧붙였는데요.
- 스쿠터 공유 서비스는 계속 하겠지만 이용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철수하겠다며 ‘수익성’을 의식하는 모습이에요.
[ SENTENCE ]
날이 추워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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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먼저 한 비즈니스를 함께 하려면 신중함이 필요해요.
제조업을 해 온 기업이라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서 사용자가 기대하는 건
바퀴의 숫자, 브랜드가 아니거든요.
Source: Techcrunch, YouTube, The Verge, ATLAS, Ford, Volkswa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