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직의 대표가 아니지만, “대표가 되면 어떤 직원과 일을 하며 만족할까?”라는 상상을 문득 하는 편입니다. 2011년 첫 직장을 시작으로 4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대표 혹은 리더가 구성원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직, 간접적으로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 생각해보곤 합니다. 내가 리더가 된다면, 나는 나와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을까?
오늘 소개해드리는 ㅍㅍㅅㅅ 글의 제목은 “왜 직원들이 성과가 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할까?“입니다.
문제의식을 가져야 개선이 된다고 믿습니다.
뉴스 요약 ✏️
미하일 바렐리라는 심리학자가 286개의 페널티킥을 분석한 결과 골포스트 상단 구석으로 찬 공은 100% 들어갔습니다. 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공을 찬 키커는 13%에 불과했죠. 가장 많은 골은 키퍼가 막기 쉬운 바닥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왜 키커는 100% 성공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을 차지 않을까요?
그건 실축에 대한 부담감 때문입니다. “밥 먹고 공만 찬 선수가 엉뚱한 곳, 그러니까 골대 밖으로 공을 찼다”라는 비난을 듣느니 차라리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는 비난이 덜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님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손흥민 선수도 A매치에서 연달아 페널트킥을 실축한 적이 있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메시 마저 페널트킥을 실축했습니다.
키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키커가 공을 찬 방향을 3등분해서 빈도를 측정하면 좌, 우, 중간의 비율이 3분의 1씩 균등합니다. 키퍼가 중앙에 가만히 서서 중앙으로 오는 공을 막아내도 선방 확률이 동일하게 33%나 되는 셈이죠. 그런데 키퍼 10명 중 9명은 공을 차기도 전에 중앙을 벗어나 좌우로 다이빙을 합니다. 이스라엘 심리학자가 311개의 페널티킥을 분석한 결과 무려 94%의 골키퍼가 공이 오기도 전에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다이빙을 했습니다. “왜 키퍼가 다이빙도 안하지?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니야?”라는 비난을 듣느니 차라리 키커가 잘 찼다는 비난이 더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
성과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비난을 받는다는 두려움을 감내하고 조금 더 성과를 내기 보다는 욕을 덜 먹겠다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에 대한 책임과 비난을 감당할 필요가 딱히 없는 겁니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실패했다 욕을 먹는 경우는 많고 두려움 없이 위험을 감수할 때 큰 보상과 위로가 더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대표, 리더는 불안해서 믿기 어려워도 방향이 맞다면 때로 지지해주고, 당장 손실 위험이 커보여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감을 만들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