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Confluence, JIRA를 서비스하는 아틀라시언(Attlassian)의 전략 담당자, Tom Alder가 링크드인에 적은 내용을 번역하고 제 해석을 덧붙인 것입니다. 원문은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아틀라시안은 호주를 대표하는 Tech 기업으로 시드니에 본사가 있습니다.
도어대시(DOORDASH)는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만에 미국 배달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16%에서 53%로 3.3배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3년 전 1위 사업자였던 GrubHub, Uber Eats, Postmates와 치열하지만 이기는 싸움만 했습니다.
첫째, 경쟁을 피했습니다.
도어대시는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다른 음식배달 업체들과 같은 레스토랑을 놓고 경쟁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아직 음식배달 업체를 활용하고 있지 않은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휴를 늘렸습니다. 중개자로서 업의 속성을 알고 새로운 콘텐츠를 늘리는데 집중했습니다.
둘째, 음식점의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국내에서도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모두 중개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본질은 절반은 음식점, 나머지 절반은 배달에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원하는 음식을 빨리 받아먹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배달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내가 원하는 음식점’이 플랫폼에 계속 입점해 있도록 유지하는 전략이죠. 그래서 도어대시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그 지역에서 인기 있는 요리, 고객들의 인구통계, 동네 별 배달시간 등 음식점에서 궁금해하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점은 도어대시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거나, 식재료를 미리 확보해 두거나, 요일 별로 파트타이머를 시프트 하는 등의 효율화가 가능했습니다.
- 내가 원하는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가?
- 내가 원하는 음식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가?
- 프로모션 혜택이 있는가?
셋째, 평균주문금액(AOV, Average Order Value)을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DAU, MAU, Stickness 모두 중요하지만 결국 평균 주문 금액을 높임으로써 이기는 싸움을 할 수 있었는데요. 도심 지역 보다 대규모 가족들이 거주하는 교외 지역의 주택들을 공략했습니다. 식구가 많으니 주문하는 음식의 양이 많았고, 도심 지역의 1인 가구가 주문하는 것과 비교해 3, 4배 이상의 AOV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브랜드 이미지를 ‘상생’으로 가져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팬데믹을 겪었을 때 도어대시는 배달에 참여하는 라이더(Dasher)와 식당 사장님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사장님들을 위해 ‘COVID-19 사장님 지원 센터’를 만들고 대금 지급이 3일 만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했고, 라이더에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제공하고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라이더는 할인된 가격으로 원격진료, 코로나 검사는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함께 자라기’라는 전략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포지셔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