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들었다.
Walcoln
소식이 뜸한 가족으로부터 남겨진 부재중 전화.
부재중 전화로 시작한 연락은 부고소식으로 이어졌다.
2012년 8월 3일
2018년 2월 3일
2018년 9월 3일
그렇게 세번에 걸쳐 남겨진 3일날이 부재중 전화는 검푸렀다.
할머니가 가시기 전에 한번 더 보려고
학원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뛰어갔던 아이는 상주가 되었다.
두 번의 장례에서 상주를 맡으니
운구는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의 몫이었다.
뜸해지기 전에 더 잘할 걸,
슬픈 일은 물론이고 기쁜 일에도 함께할 걸,
검푸른색은 시간을 거슬러 잊어버린 미련도 꺼내 섞었다.
뜸해져도 섞이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