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제 광고는 정액제를 사용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만 내는 세금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죠. 그는 이 문장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 유명세까지 얻었습니다. 유튜브(YouTube)를 사용하다 사용하는 빈도, 시간이 늘어나면서 광고가 점점 더 거슬리기 시작했고 저도 얼마전 월 정액제로 프리미엄(YouTube Premium)을 시작했습니다. 광고를 보지 않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다 보니 유튜브를 이용하는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돈을 주고 쓸수록 더 만족스러워지는 기분이랄까요?
구글은 이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이벤트용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유튜버들은 ‘Fundo’라는 서비스를 통해 돈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세션이나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활용해 소규모 온라인 모임이나 채팅을 진행할 수 있죠. 2019년, 유튜버 Jessi Vee가 팬들과 그룹 채팅을 진행했고 KreekCraft는 온라인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10에 티켓을 판매했습니다.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이 티켓 기반으로 확장되는 건 타이밍 싸움이죠.
Fundo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이벤트용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는 구글 사내 인큐베이터 ‘Area 120’에서 개발했습니다. 구글 직원들은 Area 120을 통해서 새로운 기능,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승인되면 프로젝트에 시간을 공식적으로 할애할 수 있죠. 구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가 유튜브의 수익모델을 더 탄탄하게 만들고, 유튜브의 안정적인 수익 증대가 구글에서 더 많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뒷받침이 되는 모습. 여기에 구글이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Google Map, G Mail, Google Calendar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그림은 이미 스케치가 끝난 게 아닐까,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적용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유튜브를 보고 있습니다.
Scott Galloway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는 “고마워 할 필요도, 미안해 할 필요도 없죠”라는 제목만큼이나 위트있는 표현으로 경제 현황을 다루고 있어 플래그를 달아두고 정독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Morning Brew와 함께 트렌드와 영어 공부를 동시에 하기 좋습니다. HBR이나 유튜브처럼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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