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버스에 가방을 메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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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SPACE (2016 ~ 2025)

어렸을 때 아빠가 타던 자동차들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먼 길을 갈 때면 길 위의 자동차 정보를 외우는 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게 자동차는 뭐랄까, 이동하는 수단이면서 이동하는 동안 자유를 주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대자동차, 42dot에서 근무할 때 내가 차를 만든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시골로 이사를 온 후엔 출근을 위해 빨간색 광역버스를 탑니다. 퇴근 후에 또 휴가 때 어딘가를 갈 때면 멈춰있는 자동차가 주는 느낌이 특별했습니다. 가끔은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듣던 CD의 한 곡이 멈출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고 한번 더 같은 노래를 듣기도 했습니다. 새 자동차가 아니어도 과거에 이 자동차를 탔던 사람의 사연을 들으면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같았고, 그 음악을 알고 싶어 Shazam을 키는 마음으로 그 차량을 제가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량을 2대만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audi e-tron (2022)
TEAMSUZU 첫 번째 전기차, audi e-tron 2022 (2023 – present) ©REDBUSBAGMAN
VOLVO 850 GLE (1998)
헤드라이트에 달린 와이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VOLVO 850 GLE 1998 (2021 ~ present) ©REDBUSBAGMAN
VOLVO 850 GLE 1998 (2021 ~ present)
성환 님께 구매한 이 차량은 곧 주행거리 30만을 앞두고 있다. VOLVO 850 GLE 1998 (2021 ~ present) ©REDBUSBAGMAN
VOLVO 850 GLE 1998 (2021 ~ present)
이 소중한 자동차 덕분에 우드핸들텀블러맨이라는 퍼스널 브랜드가 탄생했다. VOLVO 850 GLE 1998 (2021 ~ present) ©WHTM
audi Q7 (2007)
연남장 웨딩카 audi Q7 2007 (2013 ~ 2023) ©REDBUSBAGMAN
audi Q7 2007 (2016 ~ 2023)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어 엔진 오버홀까지 하며 탔던 audi Q7 2007 (2013 ~ 2023) ©REDBUSBAGMAN
C30 T5 (2008)
작은 차였지만 몹시 재미있었고 차에서 다인오디오 스피커로 듣는 음악이 나를 충분히 행복하게 했다. 규성이랑 같이 차를 보러 잠실새내에 갔던 날들이 있었다. C30 T5 2008 (2019 – 2020) ©REDBUSBAGMAN
C30 T5 2008 (2019 - 2020)
첫 번째 볼보 차량 덕분에 850 GLE를 2년 만에 선택할 수 있었다. C30 T5 2008 (2019 – 2020) ©REDBUSBAGMAN
현대 각그랜저 1990 (2017 ~ 2019)
보리 작가님의 사진에 반해 구매한 현대자동차 각그랜저 1990 (2017 ~ 2019). 각그랜저 인연으로 보리 작가님은 결혼식 사진을 찍어주셨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CIC
현대 각그랜저 1990 (2017 ~ 2019)
현대자동차에 다닐 때 이 차를 양재 본사에 타고 갔던 날이 있었다. 현대 각 그랜저 1990 (2017 ~ 2019) ©CIC
폭스바겐 골프 4세대 2003 (2016 - 2017)
지도선배로 연수원에 파견 갔던 시기, 서울에서 산청을 왕복했던 검은색 폭스바겐 골프 4세대 2003 (2016 – 2017) ©REDBUSBAGMAN
폭스바겐 골프 4세대 2003 (2016 - 2017)
폭스바겐 골프 4세대 2003 (2016 – 2017) ©REDBUSBAG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