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하세요.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감당하세요.
세상은 나에게 그리 많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쓸 때 온당한 목표는 ‘거칠고 서툴고 부족한 초고‘를 쓰는 것입니다.
‘작품’을 ‘완성하겠다’라는 다짐 대신 시간을 정해두고 ’30분 쓰기’가 유용합니다.
글을 쓸 때 가지면 좋은 생각
- 글쓰기가 아주 오랜만이거나 처음이라면 ’10분만 집중하자’는 편이 좋아요
- 자료는 나중에 보충해도 충반하니 자유로운 생각의 흐름을 막지 마세요
- 조각글을 묶어 긴 글의 뼈대를 세울 수 있으니 잘 쌓아두세요
- 오늘도 “쓰레기를 한번 써 볼까나!”라는 마음으로 쓰세요
-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쓰세요
큐레이터의 문장 🎒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은 언제나 가득합니다. 글은 말보다 오래 머물러 시간이 지나도 힘을 발휘할 때가 많으니까요. 디자인을 할 때에도 ‘그림’ 보다 ‘글’이 명확해지는 순간이 점점 늘어납니다. 모두가 같은 해석을 하는 도구로써 ‘글’은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 때문이죠.
글을 쓰고 산책을 나가기. 일을 하고 잠을 자고 다시 글을 쓰고. 특별한 게 아니라 그냥 하는 일, 별로여도 괜찮으니 내가 나를 검열하지 않고 그냥 써보는 것. 그것만으로 큰 위안이 됩니다. 무언가 잘 되지 않을 때 “뭐가 문제일까?” 이유를 생각하다 문득 ‘생각이 너무 많아’에 이릅니다. 가끔은 생각 하지 말고 그냥 하는 것, 그다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지만 계속 하는 것이 답에 이르는 방법일 때가 있습니다.
큐레이터가 인용하는 문장 🔏
“계속 쓰는 것밖에 답이 없다. 파편화된 단어를 긁어모아 삐뚤빼둘 연결해 뭐라도 계속 만드는 수밖에 없다. 튀어나온 단어를 쓱싹 사포질하고 부족한 사유를 덧칠해서 계속해서 내 문장을 써 내려가는 것밖에 답이 없다. 그렇게 계속 쓰면 적어도 쉽게 멈췄다는 후회의 덫에 빠지지는 않겠지. 적어도 계속 쓴다면 명품은 아니더라도 빈티지라도 되겠지. 세월의 더께만으로도 충분히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무언가는 나오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