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아오는거야! 💈 (feat. 바버샵)
지나간 멋진 디자인은 다시 돌아올테니, 꺼내 보자! 😎
2013년 6월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에서 iOS7이 등장합니다. iOS7은 지금까지도 애플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모험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호불호가 엇갈렸습니다. 세계 최초의 64비트용 모바일 OS라는 점보다 새로운 UI, UX에 관심이 쏠렸죠. 애플은 그동안 어플리케이션 아이콘 GUI에서 스큐어모피즘(skeuomophism)을 고집했는데, iOS7부터는 전혀 다른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디자인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스큐어모피즘은 실제 사물의 모습을 본따 디자인을 하는 것입니다. ‘녹음기 어플리케이션에 마이크를 그려 넣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애플은 2013년 9월 18일, 아이콘을 단순하게 평면으로 표현한 iOS7을 공식런칭했습니다.
😕 “혁신이 아니라 파괴다!”
😡 “스티브 잡스가 죽은 후 팀 쿡이 애플을 망치는 것이다!”
말들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당수의 버튼을 텍스트로 대체하고 애플 고딕체 대신 헬베티카(Helvetica Neue 23 Ultra Light Extended)를 사용한 것, 파일 철을 고르는 듯한 모습으로 앞에서 뒤로 정렬한 사파리창의 변화, 제어센터를 통해 와이파이, 음악, 알람, 계산기, 플래시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하나로 모은 것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
UX는 습관과 시간이라는 맥락에서 판단해야 하는 경험적 디자인 요소입니다.
심심한 디자인 요소에는 더 다양한 인터랙션이 결합될 수 있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죠.
쓰면 쓸수록 손에 잘 익는 디자인,
어떤 화면에서도 빠르게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디자인.
우리는 써보고 나서야 혁신과 파괴 사이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에게는 관심과 경험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