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는 작업은 마라톤 풀코스 완주와 비슷했다.
시작할 때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하고 자신이 없었던 게 그랬고, 매번 3분의 1 지점쯤에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하고 마음이 흔들리는게 그럤다.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게 두 가지 있다.
‘계속 쓰다 보면 끝까지 쓸 수 있다’는 것과 ‘계속 쓰면 점점 나아진다’는 것이다.
3분의 2 지점을 통과하면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끝까지 가게 된다는 것도 글쓰기와 마라톤의 공통점이다.장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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