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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의 확장』 2022 F/W

혹시 당근이세요? 저는 당근마켓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나눔도 가끔씩 하는데요. 무료나눔을 하면서 나눔하려는 제품에 따라 몇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무료나눔을 하면서 든 3가지 생각

1️⃣ 이 제품은 너무 멀쩡하고 좋은데 지인 중에 필요한 사람 없을까?
2️⃣ 이 제품도 나눔하면 유용하게 쓸 사람이 있을까?
3️⃣ 나눔하는 것도 일인데 그냥 버릴까?

갑자기 연락해서 지인들에게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하기도 애매해서 1번은 생각에만 그쳤고, 2번은 반신반의로 나눔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연락을 받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연락을 주신 분에게 나눔을 했는데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변환 어댑터는 어디에서 사는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셨고 나눔글에 있는 내용인데도 물어보는 상황에서 3번으로 생각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또 멀쩡한 물건을 보면 개인의 물욕과 나눔의 딜레마 사이에서 또 나눔글을 올리곤 합니다.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이라는 책을 읽고 '덕'이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평균 나이 72세, 여전히 현역으로 사는 16명이 말하는 어른의 말에는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교집합으로 엮여 있었기 때문인데요. 남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호의가 결국 '덕'이고 이 과정에 계산과 서운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많은 경우 '덕을 쌓는 일'은 경제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으며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덕을 쌓기 어려운 것 같고, 한참 멀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커리어리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연결을 요청하고 커리어에 대해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희망하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자리를 만드려고 합니다. 온라인 미팅으로 1시간 내외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10분께 초대장을 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시간의 밀도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질문 형태로 구성해서 알려주세요. 『표본의 확장』, 표본의 개수를 늘린다는 생각과 공유의 힘이 서로에게 유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8월 12일(금) 저녁에 카메라를 켜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표본의 확장』에서 나누려는 8가지 🎒

1️⃣ 스타트업 디자인팀과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인팀 차이는 어떤 건가요?

2️⃣ UX리서치와 UX디자인 업무는 어떻게 다른가요?

3️⃣ 서비스 기획 업무도 하셨는데 왜 UX리서처가 되셨나요?

4️⃣ UX 리서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6️⃣ UX 리서처가 되려면 대학원에 꼭 가야할까요?

7️⃣ UX 리서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소프트 스킬, 하드 스킬)은 무엇인가요?

8️⃣ 일을 하면서 충분한 자기 효능감을 느끼고 계신가요?

💡 FAQ

Q. 모임은 언제 하나요?
A. 8월 12일(금), 저녁 8시부터 9시 30분까지 1차례만 진행하며 구글 미트 회의 링크를 포함한 이메일 초대장은 24시간 전에 입력해주신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Q. 참가비용이 있나요?
A. 아니요, 비용이 없는 무료 행사입니다.
Q. 꼭 실명을 적어야 하나요?
A. 네, 신청서에 실명을 적어주셔야 합니다. 호스트가 실명을 공개하고 진행하는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실명을 적는다는 것은 실명을 공개하고 모임을 여는 호스트에 대한 존중과 모임에 대한 니즈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행사 녹화나 녹음이 가능한가요?
A. 녹화나 녹음을 할 수 없습니다. 참석하시는 분들과 호스트의 개인정보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녹화, 녹음을 포함한 기록은 불가합니다. 기록을 할 경우 기록에 집중하게 되고, 참가자와 호스트가 나누는 대화의 폭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임 후에 모임에 대한 소감을 개인 채널을 통해 기록, 공유하시는 것은 환영합니다.
Q. 왜 10분만 초대하나요?
A.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유사한 모임을 진행해 본 결과 1시간 30분 동안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 모임의 참여자를 부득이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10명이 고민 1가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고민 하나에 5분이란 시간을 쓰더라도 부족할 것 같아요. 이건 강의가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기에 10분만 초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 준비물이 필요한가요?
A. 카메라를 켜고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음이 적은 공간에서 이어폰과 마이크, 충분한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Q.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 있나요?
A. 네, 조건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신청만 해주시는 것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다만, 신청 후 연락 없이 취소해주셨던 분들이 작년 12월에 발생했기에 약간의 허들을 만들었습니다.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