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Intro는 “먼지 아니면 추위”입니다.
Walcoln
춥다라고 하기엔 부족해, 빙하기라 불리는 한주를 넘기고 있습니다.
역대급 추위는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보다 더 흥행할까 우려되는 ‘평창롱패딩’.
웃돈을 주고 살 만큼 초기물량을 완판시켰고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아우르는 국민 롱패팅 열풍을 일으켰죠.
사실 전 2년 전부터 겨울에 롱패딩을 입었는데,
이번 열풍 덕에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 되어버려 기분이 묘합니다.
롱패딩이 유행하는 건 더 추워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도 기분이 묘합니다.
여름엔 더우니 반팔이 유행하는 것처럼, 민소매가 인기를 끄는 것 같은 현상인데요.
흥미로운 건,
추위를 몰고 온 상층 저기압이
먼지를 몰고 올 상층 고기압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우린 추위와 먼지 중 무엇을 택해야 할까요?
중국 대도시는 겨울마다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합니다.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도시들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난방을 더 세게 틀기 때문이죠.
그 먼지는 평소엔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강타하는데, 이 흐름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류가 막는 겁니다.
더 추워지수록,
더 상쾌하고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 더 추워진 중국, 추위를 타지 않는 중국사람 ]
구글이 중국에 AI 연구소인 AI China Center를 설립했습니다.
최근 글로벌기업들은 AI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AI 인재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곳에서 합니다.
중국시장의 가치가 더 뜨거워지는 상황이죠.
과거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중국을 찾았다면,
이젠 제품을 생각하기 위해선 반드시 중국을 찾아야하는 시대입니다.
추위도, 먼지도 뚫고 찾아가야할 만큼 중국은 글로벌기업에게 매력적인 Talent이죠.
Google Blog
[ 추위, 그 상대성 ]
추위를 더 타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족냉증이라든가, 겨울이라면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
폐를 침투하는 듯한 냉기를 싫어하는 사람 곁에는 또 겨울을 기다린 이가 있습니다.
스키장에 가기 위해 일찍부터 회원권을 끊어두고 퇴근 후엔 리프트에 오르는 사람이 있죠.
추운 건 마찬가지인데 그 추위를 고통으로 교환해서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추위환율이 다르다고 할까요?
[ 지능, 그 상대성 ]
지능에도 상대성이 있습니다.
오랑우탄은 영특한 동물입니다.
야생에서보다 보호소에서 자랄수록 호기심이 많습니다.
새것에 대한 탐구욕구도 크고 지능검사 점수도 높습니다.
잠재된 지능이라도 발달과정에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먼지를 몰아낸 강력한 추위에 따뜻한 일을 더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