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광역버스에 백팩을 메고 탑니다
dark mode light mode NEWSLETTER

한번 더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 디지털고객경험팀 이승준입니다.
호기심이 많았던 저를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도 낯간지러워
특별한 날에 말 대신 글자로 담아 표현할 뿐이지만
때로는 이런 편지를 통해서나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컴퓨터 화면 위에 무질서한 점들이 있습니다.
점들은 규칙 없이 이동합니다. 이들은 멀리 있으면 서로를 끌어당깁니다.
그러나 너무 가깝게 다가가면 서로를 밀어냅니다. 완전히 겹쳐지면 둘다 사라져버리죠.
이 프로그램은 점과 점 사이의 가장 완벽한 거리를 알아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토록 오랫동안 실행된 상태 그대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점들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점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 인사드립니다.
쓰던 전화번호, 메일주소 모두 손 내밀면 닿을겁니다.
그때에도 처음처럼 반겨주시면 좋겠습니다.

Walco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