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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or Do not, 가이드라인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지?”
“지금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멘토가 있으면 좋겠다.”

Guideline ⓒUnsplash

기업 인하우스 디자인팀에서 UX Design Guideline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Google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은 ‘Do’와 ‘Do not’으로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합니다. Design Guideline이나 Design System이 아니라 스타트업, 경영에서도 Do, Do not을 구분해야 하죠. 스타트업의 창업자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구성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하는 회사의 공통점 하나만 꼽으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차 없이 쳐내는” ‘결단력‘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하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세상은 넓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아닙니다. 그런데 경쟁은 대기업과 해야 하고, 또 다른 스타트업과도 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같은 인적, 물적 자원이 없는 상황.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인이 하는 사업의 맥을 잘 짚어야 하고, 그 사업의 본질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본질을 잘 파악하려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셋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딱 한 가지입니다.

세상에 자원이 들어가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여러 가지 일들을 벌리다 보면 뭐라도 하나 걸려서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창업가들은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아마도 수년째 이런저런 일만 벌이면서, 이중 뭐라도 되겠지라는 꿈만 꿀 확률이 높습니다. 제대로 하는 창업가는 본인이 잘 하고, 하고 싶고, 해야 되는 일 한 가지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될 때까지 아주 깊게 파고 들어가서 집요하게 끝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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