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을 되돌아보니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마음대로 Daily Report를 쓰고 보냈던 이승준 드림
작년부터 Daily Report를 아껴주신 분들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고맙다는 말이 왠지 낯간지러워
특별한 날에 말 대신 글자로 담아 표현할 뿐이지만,
때론 이런 편지를 통해서나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위안이 되곤 했습니다.
Daily Report를 이유로 매일 보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원하는 일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었거든요.
매달 구독의사를 갱신하면서 “그래도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기분을 느낀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나를 더 성장시킨다는 믿음이
행여 남을 더 귀찮게하거나 자기만족으로 끝나지 않으려 긴장하곤 했습니다.
매달 구독의사를 다시 알려주시거나, Report에 답장으로 소감을 더해주는 날엔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답니다.
아직 퇴직인사를 하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연말, 연초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곳으로 떠난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제 모습답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 Daily Report 독자분들, 고맙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Daily Report가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에도 처음처럼 반겨주시면 좋겠습니다.
Good-Bye, 활짝 웃으면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