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미래를 생각할 때 두 가지 조건이 있었음. 하나는 내 노동력과 월급을 교환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음. 이왕 하는 일이라면 나 스스로 자신 있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음. 다른 하나는 손발에 직접 흙 묻히는 일을 하겠다는 각오였음.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가 아니라 사업이 실제로 돌아가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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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의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 2014 NYT Innovation Report 2014> 보고서가 주장하는 골자는 두 가지임. i) 기술을 통해 고객경험의 질을 높이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한다. ii) 고객, 기술, 경쟁사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위한 실험을 주도하며 리더십팀이 변화의 큰 그립과 디테일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돕는, 소규모 전략팀을 만든다.
‘아,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이건가?!’라는 느낌이 들었음. 고객과 기술에 집중해서 미디어/콘텐츠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일을 위해,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경험과 경력들이 스티브 잡스의 “점을 연결한다 connecting the dots”는 말처럼, 모두 다 연결되는 것 같았음.
박소령, 『실패를 통과하는 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