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가장 화제가 된 채널은 단연 클럽하우스였죠. 오디오 버전 트위터, 유튜브라는 별명을 얻으며 초대장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커졌습니다. 초대를 받아도 가입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Fear of Missing Out(FOMO)를 자극한 덕분에 늦기 전에 저도 가입했습니다. 오늘은 클럽하우스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클럽하우스 > 스포티파이 (20210204)
➊ Tipping (팁을 주세요!)
우리가 익숙한 팁. 스푼 라디오의 스푼, 아프리카 TV 별풍선 같은 구독자가 자발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모델입니다. 자발적으로 팁을 내도록 유도하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 압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➋ Ticket (티켓)
만약 크리에이터가 방을 만들 때 입장료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자신이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케이스에서 볼 수 있듯 유명인(예: 로빈후드 CEO)을 섭외하려고 할 겁니다. 문제는 유명한 사람들을 데려오기 위해 경쟁하는 순간 티켓 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섭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중개 사업자가 등장할 지도 모르죠. 자본이 있는 유명인이 더 유명해지는 치킨게임이 시작될 지도 모릅니다.
➌ Subscription (구독)
두 가지 방식이 가능할 겁니다. 처음에는 가입부터 유료화하는 것이죠. 지금은 스타트업, 테크, 컬쳐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이 쓰는 ‘언더독’, ‘얼리어답터’ 플랫폼이라는 느낌이 강하죠. 만약 한국에서 천 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가입한다면 어떨까요? 다행히 클럽하우스 미션에는 “We have wanted to build Clubhouse for everyone”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완전한 유료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두 번째는 부분 구독 모델이 가능합니다. Medium 방식인데요. 일론 머스크, 오바마가 참여하는 방에 들어가려면 매달 $9.99를 내야 하는 방식이죠. 정기 구독을 하면 어느 방이든 PASS할 수 있는 티켓을 매달 3개씩 지불하는 요금제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결국 클럽하우스에서도 클럽이 늘어나면 초대에 의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Private Club이 더 인기를 얻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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