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걸까?
Walcoln
놀은걸까?
다른 길을 찾고 싶은 걸까?
일을 하다보면 길을 놓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미 다 해봤다는 말 앞에서,
나보다 더 오래 일을 해온 사람 앞에서,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야만 한다고 말해야 할 때가 있다.
그렇게 해서 뭐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똑똑해
다 해봤는데 별거 없어서 안 하는거란다.
아이를 달래듯
어른 아이를 부둥켜 않고 가듯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않는 일 사이에 놓인 느낌일 때가 있다.
오래 했다고 잘 하는 게 아니고
그때 했다고 지금 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아니며
안 되는 이유는 많고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적다는 것을 안다.
양치질을 오래 했다고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듯
30년 넘게 걸었다고 오래 걸을 수 있는 것이 아니듯
그 시점에서 하는 일을 의식적으로 뜯어보고 다시 해보고 다르게 해야 잘 한다.
어차피 레이스는 길고
오늘 야근한다고 내일 야근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일을 하는 마음은 안에 있고
그 마음은 내가 공짜가 아니라 돈을 받고 일 하는 데 있다.
내가 받는 돈 보다 더 많은 수익을 회사에 벌어주지 않으면 떳떳할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눈치를 보지 않고 일을 덜 할 것인가,
내가 하는 일을 의식해서 업무력을 키우며 당당할 것인가?
선택은 언제가 개인의 몫이듯 내가 할 일과 함께 할 사람도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