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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피사체가 부족하다

차를 찍고 싶은데 찍을 피사체가 부족하다

2018년 5월 보배드림에 올린 “사진 찍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더니 이제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시) 18살 고등학생이었죠. 7만원짜리 중고 니콘 카메라로 사진을 찍던 그는 이제 니콘에서 700만원이 넘는 카메라를 후원 받는 포토그래퍼가 되었습니다.


자동차 관련 튜닝정보부터 개인 간 거래, 자동차 사고, 블랙박스 영상 등 자동차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공유되는 커뮤니티 ‘보배드림’. 고등학생 백건우 님은 자동차 사진을 더 찍고 싶었습니다. 정확히는 흰색 롤스로이스 고스트 롱바디와 같이 크고 웅장한 차, 그래서 길에서 쉽게 보고 찍을 수 없는 차를 찍고 싶었죠. 그가 “사진 찍어드립니다”라고 올린 글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고 그의 하굣길에 하얀색 롤스로이스를 몰고 보배드림 회원이 찾아왔습니다. “사진 찍어주세요”라며.

이후 그는 폭스바겐, 혼다, 시트로엥, 랜드로버 등 유명 수입차 제품들부터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협업하는 유명세를 얻었죠. 덕업일치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케이스입니다. 2001년생인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자동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용돈을 모아 차 모형을 사다 사진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죠. 지금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

백건우 님은 용돈을 모아 모형을 구매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어드립니다”에 의뢰한 회원들의 차 사진을 찍기 위해서 차 안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주변에서 피사체를 관찰합니다. 이태원이나 삼청동 골목길 등에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의 방향을 염두에 두고 계속 찍어보길 반복하며 일주일 정도 작업을 합니다. 자동차가 스스로 찍을 수 있는 가장 큰 제품이라 좋다는 그의 말에 순수함이, 자동차 촬영에서 ‘인상을 좌우하는 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전문성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서명이 없어도 내 사진임을 알도록 만들고 싶다.

그는 사진이라는 언어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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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저는 자동차 사진 찍는 ‘고딩’ 백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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