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버스에 가방을 메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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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울 ‘화’ 그 총량의 법칙

화가 나는 순간에 화를 참으면
그 화는 사그라든 불꽃처럼 사라지는걸까?

혹은 참아낸 화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중금속처럼
어딘가에 쌓이고 쌓여 스님의 사리처럼 굳어지는 걸까?

화가 나는  순간에 감정을 삼켜내는 절제된 차가움은
지금 참아내면 불씨가 사라진 재가 결국 보이지 않는 기체가 되어 사라진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아직 그날의 내가 참은 ‘화’에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Walco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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